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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추간판 탈출증'이란 앞서 포스팅에서 설명드린것처럼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뒷쪽이나 옆쪽으로 빠져나온 것을 말하는 것으로, '디스크 탈출증' 또는 '추간판 파열'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추간판01.jpg 추간판02.jpg


 주변에서 보면, 추간판탈출증 즉 디스크는 절대로 수술을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TV에서 유명한 대학교 교수님께서 디스크는 절대로 수술을 안하는 거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몇달 고생고생하다가 수술한 사람들은 디스크 절대 쉽게 생각하지말고 제대로 검사받고 치료하라고 하기도 하며, 척추 전문병원에 가면 수술이나 가격이 비싼 비수술 치료를 권유 받기도 합니다.

 왜 같은 병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가 많은지 오늘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뒤나 옆으로 삐져나온 추간판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흡수됩니다. 그래서,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낫는 것이여서 수술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 80~90%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충분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복용하며서 물리치료를 하면 대개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런데, 저절로 좋아지는 2개월 동안에 다른 문제가 없어야합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회사나 가정​에 큰 지장을 주지 말아야하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마비를 일으키는 일 등이 없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튀어나왔던 디스크는 흡수되서 없어지지만, 눌려서 마비가 된 신경은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마비증상이나 감각이상 등이 발생했는데, 디스크는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과 발목으로 가는 신경이 허리에서 심하게 손상되어 1년이상 다리가 마비되어서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추간판 탈출증은 ​약 5%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너무 심하게 아프고 다리의 신경증상까지 동반해서 허리 MRI 까지 찍었고, 시술이나 수술을 권유 받아서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해보는 분들은 아주 경미한 디스크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설명한것처럼 2개월동안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하고 좋아지는 정도의 디스크 환자들은 MRI는 커녕 엑스레이만 찍고 치료 받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추간판 탈출증에는 어떤것이 있나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수술을 받는 것이 정답입니다.

•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 통증 등 추간판탈출증의 증상들이 서 있거나 걷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어렵게 하거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정도로 심각한 경우
• 마비증상이나 감각이상 등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점점 진행하는 경우
• 신경손상으로 인해 배뇨기능이나 배변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 환자의 전신상태가 수술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경우​

 덧붙여서,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수술 사이에는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추간판이 탈출된 부위에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주사하는 것으로, 추간판 주위의 부종을 감소시켜 신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디스크가 저절로 흡수되는 동안 통증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디스크가 저절로 흡수되기까지 덜 아프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사는 필요한 곳에 적당한 양만큼만 주입하는 방법이 신경성형술이라고 불리우는 가격이 비싼 비수술적 치료 방법입니다. ​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아주 심하게 고통스럽고, 죽을만큼 괴롭습니다. 이러한 경우 시간이 약이라고들 하며, 실제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더이상 괴롭지 않습니다. 허리 디스크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연의 상처가 너무 커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실연의 괴로움으로 매일 술을 마셔서 직장이나 가정이 망가진다면, 그냥 시간이 약이라고 기다리는게 정답은 절대로 아닐것입니다.

 수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설명드렸지만, 이러한 것에는 환자분들의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감안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통증으로 인해서 중요한 업무나 가정일이 크게 방해 받는 분들이라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효과적으로 디스크가 흡수되는 시간까지 통증에서 벗어나기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적인 여유와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며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이 없고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는 경우에는 저렴한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마비 등의 심한 신경 증상이 발생했는데, 금전적으로 여유롭고 되도록이면 수술은 왠만하면 피하고 싶다면,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비싼 신경성형술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치료를 원한다면 수술이 정답이겠습니다.

 주변에서 보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휠체어를 타고 있는 환자에게 두달치 약을 주면서 그냥 참고 견디라고 하는 대학교수님도 볼 수 있고, 허리 디스크가 생긴지 며칠밖에 되지 않는 환자에게 수술이나, 값비싼 시술을 권하는 척추전문병원 선생님들도 볼 수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에 있어서 딱 정해진 정답은 없으며, 환자의 통증 정도와 신경 증상, 환자의 여건 등을 종합해서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