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신경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신경이라고 하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있습니다. 이 중에 감각신경이 자극되게 되면 이상감각 구체적으로는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나타나게 되고, 운동신경이 눌리게되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움직여지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눌리는 신경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게 되는데 엉덩이나 허벅지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엉덩이와 허벅지에 이상 감각이 나타나게되고, 발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발에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 등 신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추간판 탈출 유무를 확인하는데 가장 흔히 시행하는 검사는 엑스레이(X-ray)라고 부르는 X선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이 있습니다.
X선 검사는 가장 간단한 검사인데, 엑스레이는 디스크나 신경, 인대 등은 보이지 않고 뼈만 보이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디스크는 엑스레이에서 보이질 않는데, 대신 디스크는 위치하고 있는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 간격을 보고 디스크의 상태를 미루어 짐작하게 됩니다. 즉, 척추체와 척추체에 사이의 간격이 좁을 경우, 디스크는 납작하게 눌려있을 것이며 그래서 뒤나 옆으로 튀어나오기 쉬우므로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된다' 또는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판단하게 됩니다. 대부분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의 간격이 좁으면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나, 간격이 정상이여도 디스크가 있을 수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간격이 좁아진 경우에는 디스크가 탈출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엑스레이 검사는 기본 검사로 시행을 할뿐 자세히 알아보는 검사는 CT나 MRI를 시행하게 됩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는 엑스레이를 수십장 찍어서 컴퓨터로 만든 영상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어서 가격이 저렴하나 방사선 노출의 부작용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척추를 컴퓨터 단층촬영하면 척추 뼈는 자세히 보이나 디스크는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심한 추간판 탈출의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으로도 진단이 될 수 있으나, 경미한 추간판 탈출이나 좀 이상한 방향으로 탈출된 디스크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는 추간판 탈출증에 있어서 확진검사라기 보다는 사전검사 또는 보조검사로 사용됩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자석 즉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로 방사선이 나오지 않아 부작용은 없으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와 척추 신경이 잘 보여 디스크의 탈출한 위치와 탈출 정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하기에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디스크에 걸린 후 병원에 가게되면 검사비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권유받게 됩니다. 하지만 검사 비용이 비싸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한 후 치료를 먼저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경우, 증상이 오래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판단하여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주의할 점은 자기공명영상 장비들간의 화질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공명영상 검사 비용이 비싸다보니 싼 곳을 찾아서 검사받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화질이 너무 낮은 장비로 검사를 해서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 장비의 화질의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추간판 탈출 진단을 위해서는 1.5 테슬라 이상의 장비로 검사하시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추간판 탈출증 진단에 있어서 왜 비싼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다음에는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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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추간판 그리고 추간판 탈출증
